
이번에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기존에 사용하던 블루호스트에서 카페24로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블로그 방문자수는 정체되어 있는데 비용 문제와 속도 문제 때문에 고민을 하다가 과감하게 결정을 내렸죠. 워드프레스 호스팅 이전 진행은 처음이라 방법도 몰랐는데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전환을 완료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진행했는지 순서대로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고민하시는 분들은 참고해 보세요.
목차
블루호스트 워드프레스 시작한 계기
티스토리를 하다가 크롤링 오류가 너무 잦아서 불만이 많았습니다. 화재로 인한 서버 다운 문제도 있었지만 내 문제가 아닌 티스토리 자체 문제 때문에 광고 노출이 잘 안 되어 수익이 줄어드는 경험을 수시로 했던 터였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에서 티스토리보다 워드프레스를 하라는 말들이 많아서 진지하게 생각을 하게 되었죠. 파이프라인을 하나 더 만들자라는 생각으로 워드프레스를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당시에는 유튜브, 블로그 등에 블루호스트에 대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빠르게 결정을 하고 호스팅과 도메인 둘 다 블루호스트에서 생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유튜버와 블로거들의 레퍼럴 광고인 걸 알게 되었지만 그 때는 이미 늦은 후였습니다.)
처음에는 저렴하게 월 3달러짜리 호스팅(Starter)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도메인을 만들고 호스팅을 신청한 후 워드프레스 세팅을 하는데 7일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처음이라 테마 정하는 것도 어렵더군요.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플러그인도 설치하고 세팅을 완료한 후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워드프레스가 처음이라 UI도 불편하고 로그인도 불편하고 이것저것 다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감내하고 한 번 키워보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글을 올렸죠. (지금도 티스토리에 비해서는 불편하긴 합니다.)
3개월 정도 지난 뒤 글이 조금 쌓인 후에 속도 테스트를 해보니 해외 서버라 그런지 속도가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블로그 속도는 노출과 체류시간에 영향을 많이 주기 때문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고민을 하다가 호스팅을 조금 더 빠른 pro 버전으로 바꿨습니다. 월 3만원대의 비싼 호스팅이었지만 바꾸고 나서는 속도가 나쁘지 않더군요. 그렇게 3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카페24로 워드프레스 호스팅을 변경한 계기
블루호스트가 해외 서버이고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키워서 더 벌면 된다는 마음으로 계속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세상일 마음대로 되지가 않았죠. AI의 출현, 네이버와 구글 검색엔진의 노출 정책 변경 등으로 개인 블로그의 수익이 대폭 감소하게 되면서 고민이 많아지더군요.
가장 큰 문제는 호스팅 비용이었습니다. 도메인 비용이야 얼마 차이가 안 나지만 수익이 안 나는 상태에서 월 3만원대(25달러)인 호스팅 유지비는 감당하기가 부담스러웠습니다. 환율도 점점 올라서 1년에 50만원 가까이 호스팅 비용이 나가게 되었죠.
그래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생각을 하다가 구독하고 있던 AI 재미나이에게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찾아달라고 했습니다. 재미나이는 저렴한 카페24로 워드프레스 호스팅 이전을 추천하더군요.
“저렴한 호스팅은 속도가 느리지 않을까?”
재미나이에게 속도 문제 때문에 바꾸기 어렵다는 말을 했더니 카페24가 한국 서버라 오히려 블루호스트의 프로 버전보다 더 빠르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 말이 정말 맞는지 반신반의했지만 어차피 지금 운영하고 있는 워드프레스의 유지 자체를 고민하던 차에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마이그레이션 방법
블루호스트에서 카페24로의 호스팅 마이그레이션은 전적으로 재미나이에 묻고 진행했습니다. 구글이나 유튜브로 관련 글을 찾아보았는데 처음하는 저로써는 감을 확실히 잡지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재미나이에게 물었더니 차근차근 가르쳐 주었습니다.
먼저 All-in-One WP Migration and Backup 플러그인을 설치했습니다. 설치 후 관련 내용 백업 파일을 만들고 다운로드를 했죠. 데이터는 1GB가 조금 안 됐습니다.(약 970mb)
그리고 카페24에서 워드프레스 호스팅 신청을 했습니다. 밑에서 두 번째로 저렴한 뉴메지니드 워드프레스 호스팅에서 빌드업(월 1,350원)을 신청하고 결제를 했습니다.
카페24 워드프레스에서 All-in-One WP Migration and Backup 플러그인을 설치하고 블루호스트에서 받은 백업 파일을 업로드했습니다. 그런데 업로드가 안 되더군요. 업로드 파일 용량 제한(500mb 제한)이 있어서 백업 파일이 등록이 안 됐습니다.
재미나이에게 물어보니 FTP를 이용해서 등록을 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파일질라를 설치하고 블루호스트 FTP에 접속해서 FTP 안에 있던 파일을 모두 PC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카페24 FTP로 접속해서 wp-content 폴더로 들어가 블루호스트에서 백업한 plugins, themes, uploads 폴더들을 그대로 업로드해서 덮어 씌웠습니다.
그랬더니 이전과 동일한 테마, 동일한 설정으로 워드프레스 홈페이지가 만들어졌습니다. 결국 마이그레이션 플러그인은 아무 쓸모가 없었죠. FTP로만 모든 이전을 완료했습니다.
그 후에 블루호스트에서 구매한 도메인 네임서버를 카페24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네임서버 변경 후 10분 정도 지나니까 정상적으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카페24 워드프레스에 자동으로 설치되어 있던 불필요한 플러그인들을 정리하고 제가 사용하던 플러그인으로 재설치를 하고 세팅을 마무리 했습니다.
마이그레이션 과정이 총 5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하려다 보니 이것저것 찾아보고 재미나이에게 묻고 오류도 수정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죠.
워드프레스 호스팅 이전 후기
재미나이의 추천대로 호스팅 서버를 해외 블루호스트 프로(월 25$)에서 국내 카페24 빌드업(월 1,350원)으로 옮겼습니다.
옮긴 후에 후회를 엄청했습니다.
“젠장, 진작에 옮길 걸!”
재미나이의 말대로 블루호스트 프로보다 카페24 저렴한 호스팅이 훨씬 속도가 빨랐습니다. Lighthouse로 체크해 보지 않아도 눈으로 보이는 속도가 일단 훨씬 빨랐습니다. 이미지도 바로바로 뜨고 페이지 딜레이도 눈에 띄게 줄었죠. 그동안 비싼 돈 내고 느린 서버를 이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월 천원대의 호스팅이 이렇게 빨랐을 줄이야. 일 트래픽 4GB에 1.4GB의 SSD, 무제한 데이터베이스, 무료 SSL 인증서, 도메인 2개까지 연결이 가능했기 때문에 아무 만족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로그인 자체가 너무 편했습니다. 블루호스트를 사용할 때는 블루호스트로 접속해서 로그인 한 다음 인증번호를 받고 다시 워드프레스 로그인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카페24는 즐겨찾기한 후 바로 워드프레스 로그인이 가능해서 너무 편합니다.
워드프레스 해외 서버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저렴한 국내 서버로의 마이그레이션을 고려해 보세요. 특히 비싼 돈 내고 사용하시는 분들은 빨리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마이그레이션 할 때 주의할 점
마이그레이션을 잘 완료했지만 중간에 고난이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문제가 많았죠. 재미나이가 없었다면 초보자가 혼자서 성공하기는 어려웠을 겁니다.
마이그레이션 플러그인 업로드 용량 제한 문제 때문에 FTP 프로그램인 파일질라를 이용했는데 파일질라를 이용할 줄 모르는 분들이라면 혼자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카페24 워드프레스 호스팅을 가입했는데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도 로그인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서 그 때 식은 땀이 많이 났습니다. 결국 재미나이가 알려준 대로 FTP에 있던 wp-config.php 파일과 wp-login.php 파일을 수정해서 다시 올린 후에야 정상적으로 로그인을 할 수 있었죠. (재미나이 사랑해!)
호스팅 변경 후에는 애드센스 ads.txt 파일도 다시 업로드를 해 주어야 수익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니 꼭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