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추운 겨울에 바닷가를 가보았습니다. 강원도에 놀러 갔다가 양양 서피 비치를 들렀는데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탁 트인 바닷가를 보니 마음이 시원하더군요. 하늘도 파랗고 파도도 차지게 치는 것을 보니 신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도심에 있다가 바닷가에 오니 매일 바닷가에서 살고 싶은 갈망이 생기네요. 도시에서는 앞을 보면 건물만 잔뜩 있는데 바다에 오면 앞이 넓게 펼쳐져 있어서 보기가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풍경이 너무 예뻐서 계속 봐도 질리지가 않을 것 같습니다.
양양 바닷가는 한국이지만 한국 같지 않은 풍경이라 느낌이 좋았습니다. 마치 외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이라 수영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너무 추워서 차마 들어갈 수는 없었네요. 물이 진짜 깨끗하고 색깔이 좋아서 보기만 해도 충분히 휴양지에 온 기분이 들긴 했습니다.
그리고 양양 서피 비치의 해변가는 특이하게도 모래가 아주 곱습니다. 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느낌이라 아주 부드러워서 직접 밟아보진 않았으나 맨발로 밟고 다니면 기분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조개껍데기나 다른 이물질들이 별로 없어서 여름에 오면 진짜 놀만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생각도 정리하고 앞으로의 삶에 대한 방향도 잡아볼 요량으로 천천히 산책을 했습니다. 걷다 보니 신발에 모래가 들어갔지만 해변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겨울 바다는 너무 춥네요. 20분 정도 걷다 보니 바람이 아주 거칠어서 점점 목이 움츠러들었습니다. 시원한 바람은 송곳처럼 찌르는 바람으로 바뀌고 멋진 파도는 거친 소리를 내었습니다. 조용히 파도 소리를 들으며 산책을 하려고 했는데 중간쯤 가다가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원래 서피 비치는 파도가 좋아서 서퍼들이 자주 노는 곳인데 날이 추워서 아무도 없었습니다. 겨울 바닷바람을 느껴보니 왜 안 나오는지 알 것 같습니다. 겨울 바다는 보기만 좋지 산책하기에는 너무 추운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들하고 같이 오면 오랫동안 산책을 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추운 날에 아이들은 철없이 파도에 젖기 때문이죠. 파도 바로 앞에서 파도가 밀려오는 것을 구경하다가 신발이 젖기 일쑤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둘째가 한쪽 신발이 파도에 젖어버렸네요. 어쩔 수없이 얼른 차를 타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겨울 바다를 보고 싶다면 바다가 보이는 숙소를 잡아서 창문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잠깐 운치 있는 바다를 감상하려다 괜한 귀찮은 일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런 쓸데 없는 글을 왜 쓰는지는 아마 블로거들은 아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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