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닥 견적 및 페인트 도장 수리 후기

카닥 견적 및 페인트 도장 수리 후기를 적어볼까합니다. 카센터를 여러 곳 찾다가 저렴하게 할 수 있다고 해서 처음 사용해 봤는데 생각보다 좋더군요.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 후기를 살펴보세요.

이번 겨울에 도로를 주행하던 중에 콰작하는 소리가 났었습니다. 내려서 보니 뒤쪽 문짝 아래 부분의 페인트가 갑자기 갈라졌더군요. 1년 전에 중고차를 샀었는데 정확히 1년이 되자 페인트가 갈라졌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이전에 사고가 나서 한 번 페인트 도장을 한 차는 그 안이 녹이 슬어서 다시 페인트가 벗겨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시간이 지나면 더 갈라진다고 해서 빨리 주변 카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가장 만만한 공임나라에 물었더니 집 근처 공임나라에서는 도장은 안 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몇 군데 더 물어보니 도장을 하는 곳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멀리 있는 1급 공업사에 물어봤는데 비용은 40~50만원 정도가 들고 수리 기간도 3일을 잡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카닥이라는 것이 있다고 해서 앱을 설치하고 하자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5분 뒤에 견적이 올라오더군요. 처음 올라온 견적이 35만원짜리였습니다.

그리고 한 시간 뒤에 두 번째 견적이 올라왔는데 32만원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시간 뒤에는 25만원짜리 견적이 올라왔습니다. 총 3개의 견적을 받았고 더 이상 견적은 오지 않았습니다.

카닥 앱으로 최저 견적을 보낸 업체에 시간 예약을 하고 다음 날 아침에 찾아갔습니다. 5km 정도 떨어진 곳이었는데 갔더니 웬 시골길 끝자락에 있는 카센터더군요. 아침 9시 예약해서 10분 일찍 도착했습니다.

직원 한 분이 오시더니 제 차량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수리에 대한 설명을 해주더니 다음 날 찾으러 오라더군요. 빠르면 오늘 오후에 끝날 수 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차를 맡기고 집까지 걸어가려는데 그 분이 집에 어떻게 가실 거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그냥 걸어간다고 했더니 여기는 우리 집까지 가는 버스가 없기 때문에 자기가 태워다 주겠답니다. 그렇게 그분 차를 타고 집에 왔습니다.

아침 9시에 차를 맡겼는데 오후 3시쯤 수리가 다 됐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찾으러 갔더니 아침에 봤던 분과는 다른 분이 계시더군요. 페인트 갈라짐 현상은 수리를 해도 1~2년 내에 다시 갈라질 수 있다고 설명을 하면서 나중에 다시 갈라지면 문짝 자체를 중고로 다시 다는 것이 낫다고 했습니다. 문짝을 통째로 교체하는 비용이 40만원 정도라고 하더군요. 1~2년 밖에 유지가 안 될 걸 알았으면 처음부터 통째로 교체를 할 걸 그랬습니다.

마지막에 수리비용을 결제하려는데 25만원 현금가를 내라고 했습니다. 결제를 카닥으로 하는 줄 알았는데 직접 결제를 해야 했습니다. 카드 밖에 없다고 하니 그럼 부가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5천원은 깎고 27만원을 카드로 결제하고 차를 가져왔습니다.

수리 상태를 만족스러웠고 전혀 티가 나지 않았습니다. 카닥에서 소개해 준 카센터의 서비스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게 수리를 해서 만족스러웠죠.

그런데 집에 와서 카닥 앱을 다시 보니 가격이 25만원에 부가세포함이라고 적혀있더군요. 2만원을 더 낸 것이라 다시 전화해서 받아낼까 하다가 처음에 집까지 태워준 택시 비용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가격만 그대로 결제했으면 완벽했을텐데 마지막에 조금 꺼림직하게 마무리가 됐네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단골 카센터가 없다면 카닥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일일이 견적을 볼 필요가 없으며 업체끼리 경쟁을 하기 때문에 최저가로 수리를 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카닥이 없었으면 10~20만원을 더 내고 수리를 해야 했을 수도 있었는데 다행인 것 같습니다.

물론 업체마다 수리 실력이 다를 수 있으니 저렴하다고 무조건 진행하지 마시고 카닥 후기와 네이버 후기 등을 잘 살펴보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