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쿠팡 캠프에서 2일 동안 야간조로 일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지급일인 수요일에 알바비와 함께 내역서를 이메일로 받았죠. 그래서 얼마가 어떻게 나왔는지 쿠팡 캠프 알바비 내역서를 함께 살펴볼까 합니다.
제가 일했던 야간조는 저녁 6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 30분까지로 근무시간이 7시간 30분이었습니다. 여기에 휴게시간이 중간에 30분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휴게시간은 알바비 지급이 안 되었더군요. 아래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쿠팡 캠프에서 2일 일하고 실제로 받은 지급내역서입니다. 제가 한 일은 소분 작업이었는데 첫째 날은 리젝트(오류 분류), 둘째 날은 하차 작업을 했습니다.
제가 일한 캠프의 야간조(18:00~01:30) 하루 일당은 88,375원이었습니다.
이틀 일하고 받은 금액은 총 186,850원입니다. 기본급이 141,400원이고 야간수당 35,350원이 포함된 금액이죠. 교육비는 처음 시작할 때 온라인으로 받은 교육 시간을 따로 포함시켜 준 것입니다.
여기에 고용보험 공제 1,670원(0.9%)이 빠져서 실제 지급받은 금액은 185,180원이 되었죠.
하루 7시간 30분 동안 2일 동안 일을 했는데 주휴수당은 받지 못했습니다. 중간에 30분의 휴게시간이 근무시간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아래 쿠팡 알바비 산정 기준을 살펴보세요.
쿠팡 헬퍼를 뽑을 때 18:00~01:30까지라고 하고 뽑았으면 7시간 30분 동안을 적용시켜 주어야 하는데 위 산정기준을 보면 7시간만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뽑을 때 휴게시간이 빠진다고 명시를 해 놓던가 해야지 이틀 일하고 15시간 채웠다고 좋아했는데 김이 팍 새버렸습니다.
중간 휴식시간 30분 외에는 3~4시간을 쉬지도 못하고 일하는데 중간 30분 쉰다고 칼같이 차감하는 것이 좋아보진 않습니다. 휴게시간을 차감할 거면 차라리 중간 중간 10분씩 휴식 시간을 주면서 일을 시키던지 해야지 몰아서 일 시키고 몰아서 쉬게 하면서 돈도 안 주다니 실망입니다.
일이 쉬운 것도 아니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하는데 최저임금은 그렇다쳐도 주휴수당까지 이렇게 빡빡하니 차라리 다른 일을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쿠팡의 주휴수당은 지역마다 다른데 서울 센터 몇 곳은 주 5일을 계속 나와야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 외 대부분의 지역은 아직까지 한 주에 15시간 이상 일을 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쿠팡은 한 주의 시작이 일요일부터입니다. 일~토요일까지를 한 주로 취급하기 때문에 그 안에 15시간 이상을 일해야 주휴수당을 받을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쿠팡 주휴수당을 받으려면 날짜를 잘 계산해 보아야 합니다. 휴게시간이 빠지기 때문에 일주일 15시간을 채웠다고 해도 시간이 충분한지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모자라면 힘들어도 하루 더 일을 해서 시간을 채우는 것이 훨씬 이득입니다.
참고로 주휴수당 계산법은 “9,860원(최저임금) x 근무시간 x 0.2″로 계산됩니다. 만약 15시간을 근무했다면 29,580원을 주휴수당으로 받게 되는 것이죠.
쿠팡 알바를 하실 때 잘 확인하고 스케줄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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