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 비데가 필요할까? 비데 장단점 확인

요즘에는 가정집 외에 일반 건물 화장실에도 비데 없는 곳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신축 건물이면 화장실에 당연하게 비데가 설치되어 있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비데를 요구하고 또 사용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런데 화장실에 비데가 꼭 필요할까? 실경험을 토대로 필요성에 대해서 비데의 장단점에 대해 고찰해 보았습니다.

비데의 초기 인식

비데가 처음 나왔을 때는 품질이 좋지 않아서 사용하면 좋다 안 좋다 말이 많았습니다. 손 안 대고 깨끗하게 닦인다는 면에서는 좋으나 초반 비데는 위생 상태가 좋지 않아서 청소를 잘 안 하면 오히려 더 더럽다는 인식이 강했죠. 실제로 노즐에 변이 묻는 경우가 있어서 비데가 있어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비데는 품질이 상향 평준화 되어서 저렴한 가격으로도 충분히 좋은 제품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노즐이 자동으로 나왔다가 들어가는 것은 물론 필터를 교체하지 않아도 되는 제품들까지 다양하게 나와있어서 예전만큼 손이 많이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비데의 인식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죠.

비데 사용 계기

저는 비데를 집에서 사용한지 3년 정도 되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비데를 회사 화장실에서만 가끔 사용했었는데 청소 상태가 깨끗할 때만 사용했었습니다. 그런데 비데 칸에는 항상 사람이 있어서 자주 사용하지는 못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 일이 쩌들고 피곤하다보니 어느 날 항문에서 피가 나오더군요. 휴지로 닦다보니 피가 멈추지를 않았는데 그 때 어쩔 수 없이 비데를 사용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을 몇 번 겪다 보니 이제는 아예 집에도 설치해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비데의 장점은?

비데의 가장 큰 장점은 직접 화장지로 변을 닦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비데가 없으면 화장지로 여러 번 닦아야 하지만 비데가 있으면 물로 깨끗히 닦아주기 때문에 화장지는 마지막에 물기를 닦는데만 사용하면 되죠.

그리고 요즘 나오는 비데들은 변기가 따뜻해지는 기능이 있어서 겨울에 앉을 때 차갑지 않습니다. 변기가 차가우면 급똥이 나오다가도 추위에 움찔해서 들어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것도 중요한 장점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죠. 또한 온수가 나오기 때문에 적절한 온도로 전혀 무리없이 비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여성분들 입장에서도 좋은게 요즘에는 여성용 세정 기능이 대부분 탑재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중요 부위 세정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온풍으로 말려주기 때문에 화장지가 전혀 필요없이 이용도 가능하죠. 만약 급하게 화장실로 달려갔는데 화장실에 휴지가 없으면 좌절이죠. 그러나 비데가 있다면 화장지가 없어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첨단 기기가 좋긴 합니다.

비데의 단점은?

비데는 장점이 있는 만큼 단점도 존재합니다. 가장 큰 단점이 바로 전기세, 필터 교체 등 유지비가 든다는 것이죠. 큰 요금이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안 쓰면 0원인 상태에서 조금이라도 나가면 아까운 것도 사실입니다.

두 번째로는 화장지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화장지 비용도 같이 나간다는 것입니다. 비데로 세척 후에 물기를 닦는 과장에서 화장지를 쓰죠. 그런데 약간의 변이 묻어나온다면 다시 비데를 닦아서 화장지로 마무리를 하게 되는데 잘 보면 비데를 사용 안 할 때 만큼의 화장지가 소모됩니다.

온풍 기능이 있어서 휴지가 필요없긴 하지만 성질이 급한 한국인은 물기가 마르는 그 시간을 기다리기가 힘듭니다. 앞에 다른 사람이 기다리기라도 하면 시간을 더 지체할 수도 없어서 대부분 휴지를 추가로 사용하게 되죠. 제가 실제로 비데에서 말리는 기능을 사용해본 것은 처음 테스트할 때 밖에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