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 대기환경기사 필기 합격 후기 (2026년 2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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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 대기환경기사 필기 합격 수기

2026년 2회차 비전공자 대기환경기사 필기 합격 후기를 적어볼까합니다. 환경과 전혀 관련 없는 전공자로써 이번 시험 준비를 하면서 많이 힘들었는데 다행이도 한 번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직장 다니면서 공부하느라 빠듯했지만 그래도 고생한 보람이 있어서 기분은 좋네요. 시험을 준비한 계기와 공부 방법 등에 대해서 적어 보겠습니다.

대기환경기사 자격증을 준비하게 된 계기

제 전공은 사이버대학 웹디자인이었습니다. 원래 수도권 정규 4년제 대학을 갔지만 한 학기만에 그만두고 어설프게 만화가를 한다며 깝치던 시절이 있었죠. 몇 년 하다가 만화도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난 뒤에 포기하고 일반 회사를 들어갔습니다.

회사에서 만화를 그리던 시절에 배운 포토샵으로 업무 보조를 하다가 점점 웹디자인 쪽으로 빠지게 되었고 그렇게 10년 넘게 웹디자인과 마케팅 관련해서 일을 해왔습니다.

일을 하다가 나이도 먹고 앞으로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차에 직장 동료가 이야기하더군요. 본인의 전 직장이 아스콘 제조 업체였는데 대기환경기사를 못 구해서 자격증이 있는 70대 할아버지를 썼다고요. 월급도 지금 있는 회사보다 많이 준다고 나보고 한 번 따보라고 권유를 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대기환경기사라는 자격증이 있는지 조차 몰랐습니다.

그 말을 듣고 대기환경기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희소성이 있는 자격증이지만 난이도가 꽤 높아 합격률이 저조하더군요. 그래도 따 놓으면 나이 들어서까지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아서 흥미가 갔습니다.

그래서 대기환경기사 기출문제를 인터넷으로 찾아보았는데 무슨 말인지 하나도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나름 머리가 잘 돌아간다고 생각했는데 화학이나 환경에 대한 기초 지식 자체가 없으니 맞출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차라리 다른 기사 자격증을 따 볼까하고 다른 자격증 문제들도 찾아 봤는데 비전공자 눈에는 모두 어렵더군요. 그래서 처음 정한 대기환경기사로 준비하자고 마음을 먹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시험 자격이었습니다. 환경 관련 학과 전공이 아니라서 시험 자격이 될지 몰랐는데 큐넷에서 자가 진단을 해보니 제 전공으로도 시험 응시가 가능하더군요. 학점은행제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자가진단으로 시간을 아낄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큐넷 기사 시험 응시 자격 자가진단 방법은 아래 글을 참고해 보세요.

큐넷 국가 자격증 비전공자 자격 요건 자가 진단 방법

공부 방법

인터넷으로 후기들을 찾아보니 과거 기출문제들을 여러 번 공부를 하면서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기출문제들을 모아 놓은 교재를 구매했습니다.

교재는 나합격 교재를 썼습니다. 쿠팡에서 대기환경기사 교재로 검색하면 1위에 떠서 그대로 구매를 했죠. 인강이 있다는 말도 구매에 영향을 주었는데 알고 보니 다른 책들도 대부분 인강이 같이 제공되더군요.

나합격 대기환경기사 교재 구매하기

나합격 교재를 사서 전반적으로 이해를 하려고 이론을 훑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혼자 읽으니 뭐가 뭔지 모르겠어서 유튜브로 인강을 들으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인강이 확실히 도움이 되더군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합격 교재가 비전공자에게 친절한 교재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른 교재를 안 봐서 잘 모르겠는데 어느정도 화학이나 수학적인 지식이 있어야 따라가기 쉬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맥락이나 흐름을 이해하는데 한 달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교재와 인강을 계속 보면서 익숙해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한 달 정도 지나자 대기환경기사 이론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는 계속 기출문제를 풀고 외우는 공부를 계속 했습니다.

책을 들고 다니면서 공부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공식 요약 pdf와 기출문제 pdf를 다운받아 놓고 수시로 봤습니다. 기출은 정해 놓고 몇 회독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시간 되는대로 연도별 문제들을 쭉 풀어보긴 했는데 시간이 많았다면 도서실에 가서 최근 5개년을 쭉 공부했을 겁니다.

평일에는 1시간 정도 공부를 했고 주말에는 5~6시간 정도 공부를 했는데 전체 공부 기간은 2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3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비전공자 치고는 공부 기간이 비교적 짧은데 이유가 있습니다.

공부할 때 가장 도움이 많이 된 것이 AI입니다. 저는 스마트폰으로 제미나이를 주로 사용했는데 모르는 단어나 문제가 있으면 바로 물어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AI가 정말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는데 1타 강사보다 더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비전공자라 이해하기 힘든 단어나 문장이 나오면 교재에도 설명이 나오지 않아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화면을 통째로 캡처해서 보여주면 알기 쉽게 설명을 해주어서 아주 간편했죠.

AI 도움이 없었다면 이렇게 빨리 비전공자가 대기환경기사 필기를 합격하기는 어려웠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료 버전은 하루에 물어볼 수 있는 횟수가 제한이 되지만 그 정도 만해도 충분히 사용할 만합니다. 개인 과외를 받는 느낌이라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실제 시험장 분위기와 시험 난이도

시험은 CBT 방식으로 보았습니다. 운전면허시험처럼 컴퓨터로 시험을 보는데 모니터에 문제가 나오면 마우스로 번호를 찍어서 답안을 제출하는 방식이죠. 방식이 낯설었지만 시험 볼 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시험은 11시 30분에 시작이었는데 11시 10분까지 오라고 해서 정확히 10분에 도착했습니다. 시험장 밖에 응시자들의 이름과 수험번호가 적혀 있었는데 거기에 맞춰서 준비된 교실로 들어가면 됩니다.

책상이 2자리씩 붙어있었는데 옆 모니터가 그대로 보입니다. 그런데 CBT 문제는 사람마다 다르게 나오기 때문에 옆 사람과 문제가 다르게 나온다고 합니다. (확인은 못해 봤지만..) 실제 응시자들은 많았는데 시험장에서는 절반 정도가 안 왔습니다. 제 옆자리도 수험표가 화면에 떠 있는데 결국 안 나타나서 편하게(?) 시험 볼 수 있었습니다.

20분 동안 신분증 검사하고 안내 모니터 화면을 보면서 시험 방식과 안내 등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30분에 정확히 시험을 시작했죠.

시험은 1과목에 20문제씩 4과목 총 80문제입니다. 1과목에 30분씩 총 2시간을 볼 수 있는데 과목 당 시간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모든 문제를 한 번에 다 풀 수 있는 방식이었죠. 그래서 5분 만에 80문제를 다 풀면 바로 나가도 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진짜로 제 대각선 앞에 있던 군인은 10분도 안 되어서 나갔습니다. 그리고 30분 이내에 나간 사람들도 몇 명 있더군요. 제가 가장 늦게 나갔는데 걸린 시간은 1시간 20분 정도였습니다. 계산 문제를 푸는데 공식은 맞는데 내가 계산한 답이 답안지에 없어서 그걸로 10분 넘게 잡아 먹었습니다.

시험 난이도

나합격 교재에 나오는 기출문제를 다 보지는 않았지만 제가 본 기출에서 나오던 문제가 6~70%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보는 생소한 문제가 나오고 전혀 공부를 안 했던 엘리뇨, 라니냐 문제가 이해할 수 없는 내용으로 나와서 당황을 많이 했네요.

그래도 기출 공부하면서 봤던 문제들은 3초면 답을 풀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남았던 것 같습니다. 계산 문제는 기존 기출과 비슷한 비중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시험 종료 후 답안 제출을 하면 그자리에서 바로 점수가 나옵니다. 평균 60점 이상 합격인데 한 과목이라도 40점 이하가 나오면 과락이라 전체 불합격이 되죠. 저는 72.4 점이 나왔습니다.(제가 잘못 본 것이 아니라면 소수점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아직 2026년 대기환경기사 2회차 필기만 합격한 상태이고 실기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실기는 필기보다 더 빡세게 공부를 해야 하는데 필기 합격 후 2년 동안 재시험을 볼 수 있으니 어느정도 여유가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이 공부를 오래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 이번에 빡세게 해서 합격을 해볼까 합니다.

대기환경기사 준비하시는 비전공자분들은 기출문제 많이 풀어보세요. 기출만 달달 풀어도 60점은 넘으실 겁니다. 그러나 단순히 답만 외우지 말고 문제를 이해하고 넘어가는 습관을 들이면 실기까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동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스마트폰도 적극 활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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